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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만드는 아이 이유식

건강한 녹색 야채 소고기 밥전 만들어요

by 깔라만수르 202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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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밥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주려고 합니다. 넣고 싶은 재료는 많이 있는데 오늘은 간단하게 3가지 정도로만 가지고 요리를 해볼 생각입니다. 저도 이유식은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거고 처음에는 어렵다고만 생각해 왔습니다. 그런데 막상 아이주도 이유식이 만들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 최대한 간단하게 만들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저는 아빠잖아요!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복잡한 걸 싫어하는 편이라서 저 또한 정말 쉽게 만들려고 생각했고, 이게 쉽게 생각하면 쉬운 게 되고,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게 되는 것 같습니다. 천천히 보고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1. 준비과정

-재료 : 계란 1개, 다진 소고기 2스푼, 브로콜리 다진 것 2스푼, 부추 한 줌, 흰쌀밥 반공기

-식기구 : 아기 턱받이, 흡착식 식판

 

오늘 재료도 다지기를 이용해 모두 다져서 보관한 재료들입니다. 저는 따로 계량을 하지 않고, 간단하게 수저로 몇 스푼씩 넣어서 요리하는 걸 좋아합니다. 이것 또한 제가 생각해서 처음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재료에 얽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녹색채소와 소고기를 이용해 밥전을 만들어 볼 것입니다.

2. 손질 및 요리과정

첫 번째로 부추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이후 다지기를 이용한 것이 아니고, 칼로 잘게 다져서 사용할 것입니다. 부추를 다지기로 다져보니, 잎이 다 상하고 잘 안 다져지는 게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부추를 재료로 활용하신다면, 손으로 다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로 브로콜리는 6개월 때 아이에게 야채스틱으로 만들어 제공한 첫 재료이기도 합니다. 그때처럼 물에 담가두었다가, 세척을 해야 꽃봉오리가 깨끗이 세척됩니다. 이후 줄기에 따라 한봉오리씩 손질해서 다지기로 다져주었습니다.

익혀서 다져주어도 되나, 저는 익히지 않고 그냥 생 브로콜리를 씻고 다져서 요리에 활용하였습니다.

 

세 번째로 소고기는 다지고 익혀서 준비해 주었고 밥은 즉석밥을 이용해 보았습니다. 밥은 당연히 집에서 해서 주면 좋습니다. 근데 이 날 집에 있던 쌀에 문제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즉석밥을 이용해 보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잘 활용했습니다. 아이가 먹을 거라 흰쌀밥으로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저는 반공기만 데우지 않고 활용하였습니다. 

 

준비한 재료들은 면기에 담아서 계란 1개를 풀어줍니다. 모든 재료가 잘 섞이도록 휘저어 주면 됩니다. 즉석밥이 잘 안 부서질 거 같지만 잘 부서지고 데우지 않으면 꼬들밥이라서 엉키지 않아서 반죽할 때 더 좋았습니다.

이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키친타월로 한번 닦아준 뒤 기름을 최대한 적은 양으로 밥전을 구워주었습니다. 코팅팬을 이용하면, 적은 기름으로도 노릇노릇하게 잘 구울 수 있습니다. 저는 약불로 천천히 익혀주었습니다. 앞 뒤로 노릇해지면 식혀서 아이에게 한 끼의 식사로 제공해 주었습니다.

3. 오늘 음식의 효능 및 후기

  1. 계란은 모든 음식 중에서 가장 영양성분이 많은 음식 중 한 가지입니다. 계란 한 개에는 신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으며, 계란 자체만으로 완벽한 음식 중 하나라고도합니다. 단 식이섬유가 없어, 채소와 같이 섭취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2. 브로콜리는 슈퍼푸드로 불릴 만큼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좋은 채소입니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소화에 도움을 주며, 위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셀레늄, 비타민 C, 카로티노이드 등과 같은 성분이 형성되어 항산화 작용으로 암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뇌 속 단백질을 강화시켜, 두뇌발달 효과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3. 부추는 베타카로틴, 비타민C, 비타민E 등 항산화 기능을 가진 영양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노화를 방지하고 피부를 맑게 합니다. 특히 피로해소에 효과도 크며, 간 기능을 강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4. 흰쌀의 75% 차지하고 있는 당질은 인체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탄수화물 이외에도 단백질, 비타민, 무기물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우리 몸에 많은 도움을 주며, 필수 영양분 중 한 가지입니다.

오늘은 처음으로 탄수화물을 이용한 요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레시피는 생각보다 별 거 없으며, 재료도 특이한 건 없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우리 아이가 잘 먹는가였습니다. 다행히도 우리 아이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게 생소할 수도 있고, 아이는 당연히 처음 접한 요리이고, 처음 접하는 식감이고, 맛이라서 흥미로워서 잘 먹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전을 싫어하는 한국인은 없을 정도로 좋아하는 음식 중 한 가지입니다. 이렇게 아이에게 활용하여 음식을 만들면 훌륭한 이유식이 된다는 것이 조금 신기하기도 합니다. 제가 맛을 보았을 때 고소한 맛도 나지만, 간이 안되어 있어서 심심한 맛도 납니다. 하지만 계란 때문에 맛이 산다고 해야 할까요? 저에겐 아무 생각 없이 먹기엔 좋았습니다. 우리 아이 나트륨 섭취가 권장되고 있지 않는 때라서 소금 간은 하지 않고 요리를 만들 생각입니다. 지금처럼만 잘 먹어 준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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