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가 만드는 아이 이유식

6개월부터 시작한 아이 주도식 이유식

by 깔라만수르 2023. 3. 13.
반응형

드디어 오늘부터 우리 아기를 위해 아빠가 준비하는 아이주도식 이유식을 천천히 만들어서 먹일 생각입니다.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아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음식을 아이가 잘 먹을 수도 있고, 거부할 수도 있을 거예요. 육아에서 기본지침만 있을 뿐이지, 정확하게 딱 정해진 것은 없기에 부모나, 양육자는 너무 많은 걸 생각하지 말고, 아이의견을 존중해서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리과정은 쉽게 영양분은 알차게 준비해서 우리 같이 아이들 살찌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 준비과정

 - 재료 : 브로콜리 1송이, 감자 1개, 고구마 1개, 바나나 1송이, 딸기 2개

 - 식기구 : 아기턱받이, 흡착식 식판

오늘은 처음으로 주는 것이라 부담 없이 준비했습니다. 브로콜리, 감자, 고구마는 쪄서 제공할 예정이고요, 바나나와 딸기는 그냥 제공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이주도식이라, 아이 주변이 많이 지저분해질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비우시고 턱받이와 흡착식 식판을 준비해서 음식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물론 깨끗이 아이 손 씻는 것도 까먹으면 안 되는 준비과정입니다.

2. 손질 및 요리과정

첫 번째로 브로콜리를 제대로 씻기 위해서는 먼저 깊이가 있는 그릇에 물을 채운 다음,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줍니다.

제 경험으로, 물과 식초의 비율은 9:1로 식초를 조금만 넣어주면 됩니다. 브로콜리를 거꾸로 넣은 뒤 둥둥 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젓가락이나 집게로 눌러줍니다. 이렇게 한 뒤 꽃봉오리에 충분히 수분이 스며들 수 있도록 약 20분간 담가 둡니다.

물론 식초가 없다면 물로만 해도 좋습니다. 브로콜리의 꽃봉오리는 실제 꽃이기 때문에 건조할 때는 봉오리가 닫혀 있다가 물이 닿으면 서서히 열려 더욱 깨끗하게 씻을 수 있습니다. 이때 식초 성분이 살균작용을 하기 때문에 추천을 드립니다.

약 30분이 지난 뒤 건져낸 브로콜리는 그릇의 물을 교체한 뒤 꽃봉오리 부분을 물에 넣고 여러 번 흔들어 다시 한번 불순물을 제거해 주면 됩니다. 이후 브로콜리 기둥을 손잡이로 잡을 수 있게 봉오리를 한 개씩 손질해서 준비해 주면 됩니다.

 

두 번째로 감자와 고구마, 딸기는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서, 표면에 묻어있는 흙이나 이물질을 제거해 주면 됩니다.

고구마와 감자는 껍질을 벗겨서 준비해 주면 됩니다. 이후, 스틱형태로 잘라서 준비해 주면 됩니다.

물론 찐 다음에 스틱형태로 만들어 줘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많이 부서지게 되어서, 저는 찌기 전에 스틱형태로 준비해 주는 게 더 편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렇게 쪄서 준비해야 하는 채소들은 손질이 끝났으면, 찜기에 넣어서 약 15분간 쪄주었습니다. 물론 고구마와 감자가 익었는지 젓가락을 찔러서 확인해 주었습니다. 스틱형태로 잘라서 쪄주니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딸기는 만졌을 때 너무 무른 것은 피하고, 색이 새빨갛고, 윤기가 흐른 것이 좋은 딸기입니다. 이런 딸기를 구매하시고, 씻어서 아이가 집어 먹기 좋게 4등분으로 잘라서 준비해 주었습니다. 

바나나는 껍질을 까주고 채소스틱과 같은 사이즈로 손질해서 준비해 주었습니다.

3. 오늘 음식의 효능 및 후기

  1. 브로콜리는 슈퍼푸드로 불릴 만큼 아이들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좋은 채소입니다. 섬유질이 풍부하고, 소화에 도움을 주며, 위점막을 튼튼하게 만들어줍니다. 또한 셀레늄, 비타민 C, 카로티노이드 등과 같은 성분이 형성되어 항산화 작용으로 암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아이들에게 뇌 속 단백질을 강화시켜, 두뇌발달 효과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2. 감자는 면역력을 도우며, 부산피질 호르몬의 생산을 촉진하며, 소화기능을 돕습니다.
  3. 고구마는 베타카로틴 성분이 호흡기를 강화시키며, 칼륨이 염분배출을 도우며, 항암효과가 두드러집니다.
  4. 바나나는 칼륨이 풍부하여, 심혈관을 강화시키는데 좋은 과일입니다. 딸기 또한, 칼륨이 풍부하고 폴리페놀 함량이 높기 때문에 심혈관에 좋은 과일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5가지 음식을 준비해서 아이 식판에 담아서, 두 번에 나누어서 아이에게 제공했습니다.

먼저 제공한 음식은 브로콜리, 고구마, 감자입니다. 찐 채소로 먼저 식판을 담아서 주었으며, 먹은 뒤에 단맛이 나는 과일스틱을 제공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는 처음부터 호기심을 보이며, 식판에 담긴 음식들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손으로 음식들을 만지고 느끼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리고는 입으로 가지고 가서, 입속에 넣어 오물조물 씹으며, 뱉기도 하고, 삼키기도 하였습니다. 아이는 어리고 말을 못 해도 입맛에 맞는 것과 맞지 않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찐스틱과 과일을 잘 먹은 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제공한 음식들은 성인처럼 깔끔하게 먹지 못합니다.

손으로 많이 부서뜨리기도 하고, 입으로 가져가 씹어서 뱉기도 합니다. 그래서 주변에 많이 흘리게 되어 지저분해집니다.

이 부분들이 아이주도식 이유식을 하는 양육자들에게는 힘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점차 새로운 방법들을 찾아보게 되고, 노하우도 생겨서 10분 걸리던 것이 1분이 걸리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반응형

댓글